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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증 10 - 이 세상에 잘 쓰이기(봉사)

      작성자 : 관리자 E-mail : ossanai2@naver.com 작성일자 : 2023-07-26 13:05:28


      우울증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문제(과다한 스트레스, 분노장애,조울증, 불면, 열등감...등)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에 대해 지난 글에서 몇 단계를 나누어 봤었습니다.

      글 끝에서 말씀 드린대로 그 방편들은 우리 생활속에서 항상 뒤섞여서 경험하게 되는데, 상책으로 갈수록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간은 탐욕의 존재(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죄인이란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이기 때문에 그것을 거슬러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는게 어려운 일이겠죠.

      이런 어려운일을 조금더 쉽게 할 수 있고, 그런 마음을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봉사입니다.
      나만의 삶에서 벗어나서 남을 위한 봉사..
      남들이 좀더 편하게 살고,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한 나의 조그만 노력..

      내가 세상에 작게 나마 쓸모있는 존재라는 각성..
      그리고 타인과 그들의 삶에 대한 관심..


      이런 것을 통해 자존감이 생기고, 함께 사는 사회라는 '나'의 확장이 생깁니다.

      남을 위한 봉사이지만, 결국 내가 좋아지는 상황이 됩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잘 안해본거라 어색할지 모르지만, 자그마한 봉사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에 찾아보면 봉사할 거리는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다못해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것도 좋겠지요(일회성이 아닌, 최소한 하루에 한번은 줍는 습관을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길 모르는 이를 도와줘도 되고, 누군가의 손수래를 뒤에서 밀어줘도 되고,  굶주린이에게 밥 한끼 사줘도 되고..
      몇 년전에는 추운 겨울날 노숙자에 옷을 벗겨준 어떤 분의 얘기가 기사에 나와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 적도 있었죠.

      제가 어렸을 때는 화장실이 대부분 푸세식(재래식)화장실이었습니다. 똥을 빨아들이는 똥차는 없던시절이라..사람이 긴 똥바가지 가지고 퍼내서...밭에 거름으로 쓰곤 했죠.
      그 때 저희 동네에도 똥 푸는 '복철이아저씨'라는 분이 계셨는데,  주기적으로 저희집에 방문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머님께서 마루에 밥 한상 차려두시면 식사를 하고 가시곤 했죠. 간혹 같은 시간에 식사해서 어린마음에 냄새나고 지저분해서 싫어하긴 했는데...

      그 때 어머님의 배려하고 연민하는 마음이 어린 저에게는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얘기가 조금 샜는데요.. 어쨌든 남을 위하여(또는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행위와 실천은 남도 좋고 나도 좋게 됩니다.

      단, 여기서 주의할 것은...진짜 봉사여야 된다는 것이죠
      가짜 봉사도 있을까요?  있지요.....바로 댓가를 바라는 봉사입니다.
      금전적인 보상은 당연하고, 물질적인, 또는 행정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보상을 바라고 하는 봉사는 가짜 봉사입니다. 
      봉사 본연의 이득을 볼 수 없습니다.

      특히 '내가 봉사했다'고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욕망으로 오히려 또 다른 더 큰 마음의 혼란을 야기합니다.

      '내가 이렇게 까지 당신들을 위해서 노력했고, 실천했는데, 그걸 몰라줘~~!?' 하면서 원망하는 마음 분노의 마음..나아가서 비관하는 마음까지 생길 수가 있지요.

      물론, 우리의 주제인 우울증이든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의 봉사목적은 괜찮습니다. 다만 역시 치료목적보다는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이 더욱 많아야 겠죠.

      그래서 불교에서는
      '무주상보시(댓가를 바라지 않는 보시)'라 하고, 성경에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라고 했습니다.

      어느 단체에 소속되어 봉사를 주기적으로 해도 되고, 오늘부터 바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 있나 주변을 돌아보면서 실천해도 되고, 아까 말씀 드린대로 쓰레기 줍는 간단한 행위를 해도 좋습니다.

      실천이 중요합니다.
      ----------
      슬슬 마무리 해야 될 것 같네요.. 다음번 아니면 그 다음번으로 우울증에 대한 글은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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