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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계경희한의원은 보다 근본적인 치료, 보다 건강해지는 치료를 추구합니다.

      통증에 대하여(7) - 통증과 마음2

      작성자 : 관리자 E-mail : ossanai2@naver.com 작성일자 : 2026-05-13 00:27:25


      결국 이틀을 넘겨  밤 12시 가까이 되서야 글을 씁니다
      환자들은 많지 않은데, 이런 저런일들이 많아 정신이 없었습니다.
      괜히 많은 일들을 벌여놔서..ㅎㅎ

      -----------------
      아무튼 지난 글에 이어서 말씀드리면,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는 애기를 했는데요,
      객관적인 질병이 1의 수준인데, 그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0~10까지 다양하고,
      객관적인 질병이 10의 수준인데, 그 통증을 느끼는 정도도 0~10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보편적인 수준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기준으로 질환정도나, 치료 예후를 판단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사람마다 다를까요?
      그것은 그 개인의 타고난 부분도 있고, 후에 만들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과민한 신경, 심리학적으로는 트라우마, 불교적으로는 업식...등으로 말할 수 있는데요.

      유전적인 요소, 엄마 몸에 태아로 있을 때 엄마의 심리상태, 어렸을 때의 환경, 살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의 영향..

      뱀을 우리는 징그럽다 하지만, 정말 뱀 자체가 징그러운 건지..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건지...
      뱀이 징그럽다 하는 것은 결국 교육과 문화, 대중적인 인식에 우리가 동화되서 나타난 것입니다.

      누구에게 사기를 당하거나,  가까운 사람이 죽음에 이르렀을때..
      억울하고 화나고, 슬프고, 괴로운 감정은 기본에 깔려 있지만, 그 정도나 지속기간은 개인차가 분명히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징그럽다, 억울하고 화난다,  슬프고 괴롭다는 감정은 정말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걸까요?
      그러한 감정들은 반드시 변하여 사라지기도 하고 증폭되기도 하고...
      뱀이 존재하는 것, 사기를 당한 것, 누군가 죽었다 라는 사실이 있고...
      이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별개로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감정을 불교에서는 오온이라고 하고, 반야심경에서 오온개공을 얘기하는데,
      감정이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 감정에 집착하고 갇혀져서, 오랜동안 머무르면서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 공함을 깨달으면 집착이나 감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된다고 합니다.

      갑자기 불교얘기를 하는 이유는
      통증도 비슷하게 볼수 있음을 말할려고 합니다.

      상처가 나서, 가시가 박혀서 통증이 느껴진다.
      지난 글에 말한 것 처럼 엄살이 심한 사람은 보통 이상의 통증을 느끼고(엄살이 가짜라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 사람은 그렇게 느낍니다)
      아주 극단적으로 흐르면 복합부위통증 증후군의 양상을 가질 수 있게됩니다.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은 외상이든 수술이든 방아쇠 역할 하는 질병요소가 있지만,
      이미 그 전 부터 느낌이나 감정에 대한 집착이 반복적으로 중첩되는 과정이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난 글에
      통증 바라보기를 말했는데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괴로울 때, 답답할 때, 짜증날 때..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자체와 거기에 파생되는 나의 통증 감각, 감정을 분리시켜 보라
      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내가 태어나고 살면서 쌓아온 업식대로 그 통증에 대해 공포나 두려움에 휩쌓이는 것이 아닌,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이는 정확한  치료를 선택할수 있게 되고,
      자가 치료되는 내 몸의 기전을 더욱 활성화 하게 만듭니다.

      당연히 의학적 검사와 치료를 필요한데,
      그래서 그
      통증감각을 무시하지도 않으면서, 집착도 안하는 중도를 유지하는게
      질병 치료에 최적의 마음가짐이고 태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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