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상쾌한 오월의 날씨가 싱그럽습니다.
자연의 움트는 생명력이 경이롭고 감사합니다. 그 에너지가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밖으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게으르기도 하고 해서 글이 늦었네요.
어제도 늦은 밤까지 유투브 보다가, 늦게 자고, 일요일 아침 기도를 마치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지난 글에 말씀 드린대로 마음과 통증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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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분들이 많은 경험을 하고 있고, 의학적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보고 되고 있는게,
마음과 몸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은 본래 마음과 몸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출발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의학(서양의학)은 과학혁명이후로 논리 분석을 위주로 모든 학문이 발전했기 때문에, 마음(정신)과 육체는 따로라는 개념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해도 증상 변화가 없으면, 정신과로 넘기는 게 다반사였습니다.(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보고와 연구를 통해 마음과 몸이 연결되고 있다는게 밝혀지고, 이러한 사실은 치료에도 많은 응용이 되고 있습니다.
상담과 명상 등을 활용하기도 하고, 약물 처방에도 오래되고 만성화된 질환은 신경정신과 계열의 약들이 동시에 처방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플라시보 또는 노시보 효과라는 것도 마음작용이 몸에 미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가짜약으로 몸이 좋아지고, 몸이 나빠지는 변화가 생기는 건데요, 우리의 인식상 오류, 착각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분석학적으로는 약물학적으로는 그러한 플라시보 노시보는 비과학적이고 비의학적(서양의학) 입니다.
사실과 다른 것을 근거로 우리 마음과 몸이 작용하기 때문에, 약물을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배제해야 할 상황인 것이죠.
플라시보 노시보 때문에 그 약물이 효과가 있고, 없고를 평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약물 연구에 대해서는 그것을 하는 분들이 수고해야 할 부분이고, 여기서 저는 마음 작용에 대해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플라시보 노시보를 그냥 가짜, 착각이어서 무시할 것이냐?
결코 무시할 수도 없고, 없앨 수도 없습니다.
모든 생명이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쩌면 그것이 생명의 본질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꼭 약물이 아니더라도
하나의 자연현상을 가지고 다양한 마음이 나타나고, 그러한 마음의 상태는 우리 몸에 영향을 줍니다.
똑같이 비가 오는 모습을 보고,
누구는 시원하다 하고, 누구는 답답하다 하고, 누구는 우울하다하고, 누구는 차분하다 하고....
다양한 마음 형태가 나타나는데, 그러한 마음 상황이 지속되면 마음의 병도 당연히 생기지만, 육체적인 증상도 반드시 발생합니다.
비가 와서 우울하다 할 때도, 그 우울함의 정도도 개인별로 다릅니다.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한 없이 깊은 우울감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결국 통증에 대해서도 같은 얘기를 할려고, 미리 이렇게 배경 말씀을 드렸는데요.
통증이 왔을 때, 그것을 느끼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제가 한의원에서 침을 놓을 때도, 환자분들이 느끼는 침 통증 정도가 다양합니다.
덤덤하게 맞는 분, 오히려 시원하다는 분, 깜짝 깜짝 놀래는 분, 비명을 지를 분, 침도 놓기도 전에 아프다는 분...ㅎㅎ
뭐, 그것은 병이 아니니깐...넘어가고.
실재 병으로 인한 통증..
예를 들면 발목이 삐긋했다,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쳤다, 두통이 왔다 할 때...
객관적인 정황은 똑 같지만, 사람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하다 못해 손에 가시가 박혀 있어도,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고 다르게 느낍니다.
그 다르게 느끼는 정도를 확연하게 보이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바스(VAS)라고 해서, 그냥 주관적으로 느끼는 환자들의 통증 정도를 스스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료후 그 수치가 변화되는 것을 효과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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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마음의 상태,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다르다는 것인데요.
수치료 표현하면..
병의 정도와 통증 정도를 모두 0~10으로 상정할 때
객관적으로(절대적 객관이 있을까 하는 의심이 있지만..) 1 정도의 병이 있는데...
그것을 느끼는 사람들은 1~10까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아주 통증을 못 느끼는 사람도 있겠죠(물론 신경마비 등의 상황은 배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1정도의 병을 가지고, 그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고 느끼는 사람을 엄살쟁이, 겁쟁이라고 표현을 쓰는데...
문제는 그러한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개개인은 그것이 '실재'라는 것입니다.
과민한 통증 감각이 일상 생활에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 넘어갈 수 있는데...
오래되고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당연히 일상생활에 장애를 주고, 그것이 '질병화' 됩니다.
극단적인 예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인데요..
옷깃만 스치는 자극에도, 선풍기 바람에도, 심지어 사람의 말소리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시 객관적 검사지표나 뚜렷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증후군'이 붙어 있습니다.
물론 방아쇠 역할을 하는 질환이나 외상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그 사람의 그러한 극심한 통증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1정도의 병이...10...아니 몇 배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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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배고파서...아침을 먹고..산책을 하고, 안산다문화센터 봉사 다녀온 후에..
시간되면 저녁에 다시 글을 이어서 쓰겠습니다. 피곤하면 내일 쓰고요..ㅎㅎ